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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입가에머물다

노대통령 추모공연에서 김제동씨의 멋진 멘트 누군가 말했듯, 당연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가슴에 와닿게 말을 할 수 있는 김제동씨가 부럽고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몇안되는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얼굴이든 마음이든 변하면 다음에 다시 만났을때 몰라 볼 수 있고,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려면 일단 사고 나서 해야하듯, 투표도 일단 하고나서 그 후를 말해야하고, 우리가 모두 끝까지 손을 잡고가면.. 내가 오른손을 들 힘밖에 없을때에도 다른 사람의 힘으로 만세를 부를 수 있으며 내가 왼손을 들 힘밖에 없을때에도 다른 사람의 힘으로 역시 만세를 부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손을 잡고 있으면 왼손과 오른손의 구분이 필요 없습니다." 좌파건 우파건 서로가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려고 노력할때야 비로소 발전이 있다는 생각.. 더보기
Don't push me. 언제나 이런저런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입으로 삼키고, 가슴에 쌓아뒀다 비워내는 나란 사람은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잼있게 좀 해줘봐~!", "너무 조용하다 할 말없어? 무슨 말 좀 해봐" 이런 내 성격때문이기도하고 원채 말주변이라곤 1g도 있을까 말까한지라 참 오랫동안 들어온 저 말에 익숙해질때도 되었건만 지금도 여전히 들을때마다 더욱 더 움츠려드는 날 발견한다. 생각해보면, 이런 내 성격과는 전혀 다른 정훈이도 있었던 적이 아주 오래 전 있었는데 동갑내기이기도 했지만 밝고 잼있는 녀석이여서였을까.. 그친구 앞에서는 유난히도 자연스럽고 편했고 굳이 이 말을 꼭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로 머리 아프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신기하고 잼있는 일이지만 그 뒤로는 좀 처럼 비슷한 경우를 경.. 더보기
문득 내가 깨달은 것 요즘 읽고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의 한 대목이다. 문득 너무나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옮겨적고 싶어졌다. 인간으로 살던 시절에 나와 결혼을 약속했던 한 여자가 내 곁을 떠나면서 분재를 선물한 적이 있다. 그 선물에 딸린 카드에는 작별 인사 대신 나에게 일침을 놓는 농담이 적혀 있었다. 나는 오기가 났다. 그래서 가끔씩 화분을 물에 담가 주기도 했고, 특별한 세척액으로 닦거나 비료를 주기도 했으며, 잎이 시든다 싶으면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공들인 보람이 없었다. 나는 식물 하나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고, 그것이 내 눈앞에서 죽어 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 또래라면 잘 알겠지만 초등학교때 자기가 원하는 꽃씨를 선택해 작은 화분에 심어 얼마나 잘 키우는지를 알아보고 후에 .. 더보기
이보세요들 소식두 안남기나여 ㅠㅠ 아무리 내가 잠잠해도 그렇지 /엉엉 글좀 남겨 이놈들아! 그리구 나루 다시 한번 축하해 어여 염장 인증샷! 더보기
왠지.. 어떻게 하기가 힘드네.. 어제 밤엔, 그냥 이대로 잠들어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었다 하지만 역시 용기는 없어서 그냥 또 그렇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