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득 내가 깨달은 것 요즘 읽고 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의 한 대목이다. 문득 너무나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옮겨적고 싶어졌다. 인간으로 살던 시절에 나와 결혼을 약속했던 한 여자가 내 곁을 떠나면서 분재를 선물한 적이 있다. 그 선물에 딸린 카드에는 작별 인사 대신 나에게 일침을 놓는 농담이 적혀 있었다. 나는 오기가 났다. 그래서 가끔씩 화분을 물에 담가 주기도 했고, 특별한 세척액으로 닦거나 비료를 주기도 했으며, 잎이 시든다 싶으면 분무기로 물을 뿌려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공들인 보람이 없었다. 나는 식물 하나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고, 그것이 내 눈앞에서 죽어 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 또래라면 잘 알겠지만 초등학교때 자기가 원하는 꽃씨를 선택해 작은 화분에 심어 얼마나 잘 키우는지를 알아보고 후에 .. 더보기 의욕 상실 연말되면 마음이 어수선해졌던게 한 두해 일은 아니지만, 뭘 해도 허전하고 허무하게 느껴지는건 예전보다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 일까 그렇다고 내가 무슨 시니컬한 성격의 소유자라거나 회의주의자도 아니고, 탱자탱자 만사 태평한 놈이 난데 말이지. 이거.. 뭘까? 후후 더보기 이전 1 다음